‘A Delicious Life: Curiosity Cabinet, 음식으로 바꾸는 세상’의 기획의도는 음식에 대해 다양한 '보여주기/ 경험하기' 방식을 통해 기존에 음식에 대한 고정된 생각을 움직이는 것이다. 초기 버젼인 Food Box 전시에서는 '+'모양의 단위모듈을 반복시켜 아홉개의 그리드(grid)배치를 만들었다. 벽과 기둥이 합쳐진 구조가 공간을 정의하면서도 겹쳐진 벽들 사이로 연결되어 모든 공간을 볼 수 있는 스페이스 프레임 시스템을 제안했다. 일련의 방식은 이영희 바람:바램展를 통해서 보여진 얇은 경계인 '미로'를 나무재료의 벽구조물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후에 계획된 두번째 버젼인 Curiosity Cabinet는 벽이 아닌 의 모서리(edge)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큐빅(cubic)을 기본구조로 작가와 전시 컨텐츠의 사이즈와 수량에 따라 그 모듈을 변형시키고 조합하도록 했다. 한 곳에 연속된 큐빅공간으로 인해 전시장의 모든 내부공간이 집 안의 부엌 공간으로 변신한 것처럼 보인다. 총 8팀의 작가와 팀의 개성이 구분되면서도,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멋을 만들어낸다.

공간을 가로막는 물리적인 벽을 최소화하고, 영역을 구분하는 '약한 경계'로 선적인 요소를 이용한다. 전시공간에 적용한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개념은 공간을 만들어내는 최소한의 요소로 영역을 확보하고 전시 컨텐츠를 가구처럼 삽입하는 공간전략이다. 3차원을 공간을 상상할 수 있도록, 최소화된 구주물을 활용해서 각 작가의 프라이버시를 구분하도록 했다. 이 공간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열려있는 테이블이다. 수직, 수평의 반복과 교차를 통해 얇은 기둥과 바닥의 라인들은 341㎡의 공간 안을 채우는 볼륨을 완성한다. Curiosity Cabinet은 관람객 자신만의 테이블이자 정원처럼 자유롭게 그 안에서 음식과 삶 관계를 발견한다.




Design Period: 2016.4 - 2016.6
Task: Exhibition Design
Location: DDP(Dongdaemun Design Plaza), Seoul,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