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 플레이크_Temple Flake

Architects : Project team MOON JI BANG(Kyungmin Kwon + Cheonkang Park + Jangwon Choi)
Design stage : Completed
Type : Pavilion
Location : Kumho Museum of Art, 18, Samcheong-ro, Jongno-gu, Seoul, Korea
Photography: Yong-Kwan Kim

Design Period : 2015. 8- 2015. 9
Construction Period : 2015. 9
Opening Reception : 2015. 9.17
Exhibition Period : 2015. 9.18~12.13



금호미술관 기획전 < OUT OF THE BOX: 재료의 건축, 건축의 재료 >의 전시작업이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저렴한 재료인 골 플라스틱을 이용해, ‘신전(Temple)’과 ‘얇은 조각(Flake)’이라는 단어가 조합된 작품 제목처럼, 신전의 숭고하고 엄숙한 느낌과 눈송이처럼 가볍고 한시적으로 머물다 사라지는 임시적인 느낌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이미지를 담고자 했다.

태곳적부터 우리 인류는 모든 지역에서 신성함을 느끼게 하는 공간을 원의 형태, 그리고 이 중심에서 파생된 각종 다각형(6각형, 8각형 등)선들의 중첩과 천구를 의미한 돔 등으로 표현하였는데, Temple Flake에서 평면은 기본적으로 방사형의 다각형에서 시작, 상부로는 점점 좁아지는 ‘젤리’같은 탑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현상적으로도 선택된 재료는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보 여준다. 투명 골이 연속됨으로 인해 생기는 시각적 왜곡, 반사, 투명함의 중첩을 통한 반투명성과 같은 그림자 효과 등. 재료의 특정 배치를 통해 이 효과들을 극대화했을 경우, 기본적인 탑의 형태는 신성함의 표정을 갖게 된다.

골 플라스틱을 탑 혹은 돔처럼 쌓아올리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이 유리와도 같이 연약하여 쉽게 부서질 것 같은 재료가 줄 수 있는 적층의 한계치를 실험하는 재료와의 사투를 벌였으며, 여기에 마치 하나의 불꽃처럼 아래에서 위로 상승하는 드라마틱한 빛은,난반사되고, 찢기고, 왜곡되고, 투과되며 만화경과 같은 천구를 만든다.